상주소방서,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난방기기로 사용되는 화목보일러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장점 덕분에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사고는 총 815건, 재산피해액은 116억 원에 달한다.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 화재 발생 건수는 473건으로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의 58%를 차지하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각되고 있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사용 부주의와 관리 소홀로 인해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데 주로 불씨가 주변 가연성 물질로 번지거나 연통 내 타르 찌꺼기가 축적되어 화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보일러 주변에는 종이, 장작, 기름 등의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 최소 2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연통은 정기적으로 청소해 타르나 그을음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장작을 넣을 때는 반드시 불씨가 바깥으로 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뚜껑은 꼭 닫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화기나 물통 같은 간단한 소방 용품을 근처에 비치하는 것도 유사시 피해를 줄이는 데 유용하다.

화목보일러 관리는 안전과 직결된다. 사용 전후에 점검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보일러의 연결 부위와 연통 사이에 틈이 없는지, 가스 누출의 위험은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 고장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절대 임의로 수리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정량의 장작만을 사용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 불길이 약해졌다고 액체 연료를 추가하는 행위는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전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화목보일러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겨울, 따뜻한 난방과 함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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