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상주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지지 선언’ 여부를 둘러싼 진위 공방이 확산되며 지역 정치권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후보 지지설이 사실과 다르게 유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권자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강영석 예비후보 측을 중심으로 남영숙·안경숙·황천모 등 컷오프 예비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들 모두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안재민 예비후보 측은 당사자들과의 통화 및 접촉 내용을 공개하며 “지지 의사 표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남영숙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특정 후보 지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전해졌으며, 황천모 예비후보 역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은 이른바 ‘지지 선언 사진’이다. 황천모 전 시장과 관련해 확산된 사진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황천모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문하 노인회장이 만나자고 해서 노인회장실을 방문했고 뒤이어 강영석, 안경숙 예비후보가 들어와서 대화를 했고 대화가 끝나고 일어서는데 윤문하 회장이 만나 사진이라고 한컷 찍자고 제안했고 사진은 윤문하 회장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했는데 이사진이 특정 후보측으로 유출되어 선거에 사용될 줄은 몰랐다”며 해당 “사진은 특정 후보 지지를 전제로 한 연출이라기보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사진 촬영 직후 “외부 유포를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이를 지지 선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일부에서는 해당 사진을 근거로 ‘지지 선언’으로 단정해 확산시키고 있어, 실제 상황과 유포된 내용 사이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해프닝을 넘어 법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공직선거법상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사실과 다르게 공표할 경우 위법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법조계는 사진 촬영 경위와 발언 맥락, 유권자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확인되지 않은 지지설과 여론전에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권자 판단을 흐릴 수 있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컷오프 후보들의 실제 의사와 무관한 ‘지지 선언’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당사자들의 추가 입장 표명과 사실관계 규명이 경선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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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경선 앞두고 ‘지지선언 진위’ 공방 확산
컷오프 후보들 “공식 지지 없다”…사진·SNS발 여론전, 선거법 논란까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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